전 대표팀 2루수의 '대표팀 코치 도전기'…"부지런하게 움직이겠다" [SPO 인터뷰]

관리자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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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우 코치는 2023년 여자야구 대표팀 야수 코치로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화성,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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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우 코치가 선수들을 위한 펑고를 치고 있다. ⓒ화성,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박정현 기자] “(여자야구) 대표팀에 뽑히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가르침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하게 움직여보겠다.”

 

정근우(41) 여자야구 대표팀 야수 코치는 18~19일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2023년 여자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 참석했다. 올해 진행될 각종 국제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 인원과 상비군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꼼꼼하게 살폈다.


정 코치는 2020년 LG 트윈스에서 생활을 끝으로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제2의 행보를 이어간 뒤 양 감독의 추천으로 코칭스태프 데뷔에 성공했다.


야구장 2개 면에서 진행된 테스트. 정 코치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에 담았다. 특히 전문 분야인 야수에 포커스를 맞춰 선수들의 기량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대표팀 코치가 되고) 전국에 여자야구팀이 40개 정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소프트볼과 함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선수들의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 실력이 너무 높아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다.


정 코치는 현재 팀의 유일한 야수 코치다. 양상문(62) 대표팀 감독 외 이동현(40), 정용운(33) 코치가 있지만, 모두 투수 파트다. 정 코치 혼자 타격과 수비, 주루, 작전까지 많은 분야를 맡아야 할 수 있다. 그는 “아직 (본격 코칭을) 안 해봐서 힘들지 모르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도울 수 있고, 또 이 열정을 가지고 (여자야구) 대표팀에 뽑히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가르침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하게 움직여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정 코치는 2000년 캐나다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2006년, 2010년), 베이징 올림픽(2008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09년, 2013년), 프리미어12(2015년)까지 많은 대표팀 경험이 있다. 은퇴 뒤에도 대표팀과 인연은 이어진다. 여자야구 대표팀 코치로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될 예정이다.


정 코치는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는 책임감으로 (대회에) 나가야 한다. 나는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고 대충해본 적이 없다. 이번(여자야구 대표팀)에도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기량이 높다. 배팅을 치거나 펑고를 쳐줄 때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코치는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각오를 밝혔다. “감독님이 많은 역할을 하시겠지만, 코치들과 잘 소통을 해 20명 최종 엔트리를 잘 꾸리겠다. 대한민국 여자야구가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spotvnews.co.kr

출처 : SPOTV NEWS(https://www.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