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국가대표 코치가 강조한 '제구와 구속'…최종 20인 선발만 남았다![SS인터뷰]

관리자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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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제구가 되는 투수를 선발했다. 남은 기간 동안은 구속을 높여야 한다.”

 

이동현(40·SBS스포츠 해설위원)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 21일 발표된 여자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30명 명단에서 선수 선발 배경을 밝히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지난 18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2023년도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한 이 코치는 “아무래도 국가대표를 했던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세대교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투수 파트에서 어린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들 중에 눈에 띄는 자원이 많았다”고 했다.


인상 깊은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두 선수 모두 10대 후반 선수다. 이들은 상비군 30인 명단에 들었지만, 최종 20인 안에 들기 위해 또다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여자야구 아시안컵까지는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코치는 “구속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그래도 이번 선발전에서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대표팀의 수비는 견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볼넷을 주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져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수비의 도움을 최대한 받아야 한다. 이번 선발 기준은 제구가 되느냐를 바탕으로 최대한 수비의 도움을 받아 이닝을 종료할 수 있는 능력을 봤다”고 했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묵직한 강속구를 잘 던져 ‘로켓’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 구속에 일가견이 있다.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하나같이 “구속을 시속 110㎞ 이상으로 높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 코치는 “훈련을 많이 해야한다. 선수들을 보니 던지면서 힘을 분산시키는 동작들이 많이 있더라. 그런 부분을 줄이기 위한 코칭을 대표팀 정용운 코치와 상의해가며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현 코치는 지난해 12월, 코치 신분이 아닐 때 양상문 감독의 요청으로 흔쾌히 여자야구 클리닉에 참가, 선수들에게 일일 코칭을 한 적이 있다. 그때 한번 보고, 이번에 두 번째 보는 것이지만 선수들 이름과 얼굴을 얼추 익혔다. 대표팀 양상문 감독은 “이동현 코치가 선수들 이름을 외우고 그 선수가 지난해에 비해 어떤 점이 발전했는지를 언급하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동현 코치는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만 19년 뛴 원클럽맨으로, 은퇴 후 해설위원의 길을 갔다. 그런 이동현에게 2023년도 여자야구 국가대표 투수 코치직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길이 됐다.


이 코치는 “아마추어 야구부터 여자야구까지 야구 인프라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들어 프로야구를 찾아주시는 여성분들이 정말 많아졌다. 프로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 일환으로 여자야구 국가대표 코치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즐거운 야구’를 표방하는 이동현 코치지만, 국제대회에 대한 성적 부담은 어느 정도 있다고 했다. 이 코치는 “부담은 당연히 있다. 남자야구든 여자야구든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국제대회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대표 선수들을 선발한다는 것이 뿌듯하고, 코치로 선임돼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코치는 “이제 30명을 선발했고, 3주 후 최종관문이 남아있다. 여기서 10명이 더 탈락한다. 남은 6번의 훈련동안 좋은 선수를 선별해 최대한 선수 구성을 잘 맞추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 국제대회 성적이 여자야구 발전과 흥행에 중요하다고 본다. 사명감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200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