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이 지난 17일 창단식을 가졌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천안=황혜정기자] ‘주니어 여자야구단’이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재탄생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은 중학교를 졸업하면 리틀야구단을 떠나야 하는 여학생 야구 선수를 위해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천안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지원 속에 만들어진 여학생만을 위한 야구단이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여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 야구단에는 현재 국가대표 2명(장윤서, 양서진)이 뛰고 있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의 존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4일 리틀야구단을 떠난 여학생을 위한 주니어 야구단인 ‘당진 주니어 야구단’이 만들어졌다. ‘당진 주니어’가 창단된 계기는 야구를 하는 여학생이 또래들과 계속해서 야구를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재정상의 문제로 지난해 10월 말 해체됐다. 당시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자구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경 천안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손잡고 천안에서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재창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학생은 중학교 3학년까지 밖에 리틀야구단에서 머무를 수 있다. 남학생은 중학교 졸업 후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엘리트 코스를 밟는 데 반해 여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야구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등학생이 된 여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야구단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한데, 당진에 이어 천안에서 다시 명맥을 잇게 됐다.
일각에선 사회인 여자야구 동호회에서 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성장기인 학생들이 성인과 함께 뛰는 것보다 또래 친구들과 훈련받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실력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 소속 한시율은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한편,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은 국가대표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이미 여자야구 국가대표 2명이 존재하고, 소속 선수 중에 리틀야구단에서 기본기를 잘 닦아와 향후 국가대표로 발탁될 자질이 충분한 선수들이 많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이끄는 KT위즈 출신 임도혁 감독은 “입단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 현재 7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인원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사춘기 여학생들이 모인 팀이다. 임 감독은 “나도 사춘기를 겪어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먼저 마음을 잘 열어줘서 선수 관리가 어렵지 않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다들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 소속 외야수 김재향(오른쪽)이 리드를 길게 가져가며 3루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재향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선수를 전국에서 모집했다. 어릴 때부터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꾸준히 해왔던 선수도 있는 반면, 이제 야구공을 막 잡기 시작한 선수도 있다. 임 감독은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의 실력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성했다. 개개인에게 맞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꾸준히 야구를 할 수 있게 자리를 잘 잡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의 목표는 ‘지속성’이다. 야구를 하던 여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뛸 곳이 없어져 야구를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주니어팀이 이들의 이탈을 막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리틀야구부터 기본기를 닦아온 여학생들이 야구를 놓지 않고 고등학교 3년을 마친다면 여자야구 국가대표 전력도 강화된다.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출처: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22378?ref=naver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이 지난 17일 창단식을 가졌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천안=황혜정기자] ‘주니어 여자야구단’이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재탄생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은 중학교를 졸업하면 리틀야구단을 떠나야 하는 여학생 야구 선수를 위해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천안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의 지원 속에 만들어진 여학생만을 위한 야구단이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여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 야구단에는 현재 국가대표 2명(장윤서, 양서진)이 뛰고 있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의 존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4일 리틀야구단을 떠난 여학생을 위한 주니어 야구단인 ‘당진 주니어 야구단’이 만들어졌다. ‘당진 주니어’가 창단된 계기는 야구를 하는 여학생이 또래들과 계속해서 야구를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재정상의 문제로 지난해 10월 말 해체됐다. 당시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자구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경 천안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손잡고 천안에서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재창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학생은 중학교 3학년까지 밖에 리틀야구단에서 머무를 수 있다. 남학생은 중학교 졸업 후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엘리트 코스를 밟는 데 반해 여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야구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등학생이 된 여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야구단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한데, 당진에 이어 천안에서 다시 명맥을 잇게 됐다.
일각에선 사회인 여자야구 동호회에서 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성장기인 학생들이 성인과 함께 뛰는 것보다 또래 친구들과 훈련받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실력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 소속 한시율은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한편,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은 국가대표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이미 여자야구 국가대표 2명이 존재하고, 소속 선수 중에 리틀야구단에서 기본기를 잘 닦아와 향후 국가대표로 발탁될 자질이 충분한 선수들이 많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을 이끄는 KT위즈 출신 임도혁 감독은 “입단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 현재 7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앞으로 인원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사춘기 여학생들이 모인 팀이다. 임 감독은 “나도 사춘기를 겪어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먼저 마음을 잘 열어줘서 선수 관리가 어렵지 않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다들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WBAK 천안시 주니어 여자야구단 소속 외야수 김재향(오른쪽)이 리드를 길게 가져가며 3루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재향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천안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선수를 전국에서 모집했다. 어릴 때부터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꾸준히 해왔던 선수도 있는 반면, 이제 야구공을 막 잡기 시작한 선수도 있다. 임 감독은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의 실력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성했다. 개개인에게 맞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꾸준히 야구를 할 수 있게 자리를 잘 잡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어 여자야구단의 목표는 ‘지속성’이다. 야구를 하던 여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뛸 곳이 없어져 야구를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주니어팀이 이들의 이탈을 막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리틀야구부터 기본기를 닦아온 여학생들이 야구를 놓지 않고 고등학교 3년을 마친다면 여자야구 국가대표 전력도 강화된다.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출처: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22378?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