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자야구, ‘세계 2위’ 대만 상대로 5점 뽑았지만 5-15 콜드패 [BFA컵]

관리자
2023-06-22
조회수 112

2cb0d9bfa63fcd0c5ef25676cec850b5_1687422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31일 대만전에서 패배한 뒤 더그아웃으로 걸어오고 있다.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람틴(홍콩)=황혜정기자]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대만에 아쉬운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홍콩 사이소완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아시안컵(BFA) 슈퍼라운드 2차전인 대만전에서 5-15로 패했다.

대표팀은 1회 1실점했지만, 2회 끈질긴 승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빅이닝을 내줬고, 결국 4회 10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세계 2위’ 대만을 상대로 1회와 2회 대등하게 싸웠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줬고,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 때 첫 실점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2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현아가 중전 안타를 뽑은 뒤 도루에 성공했고, 1사 2루에서 이지아가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현아가 2회 1-1 동점을 만드는 홈을 밟고 있다.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그러나 3회 대표팀은 2아웃을 잡아놓고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사 3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2사 2,3루에서 상대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2사 3루에서 볼넷이 나왔고, 상대 타자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또다시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은 4회초 선두타자 박주아의 우전 2루타와 김현아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신누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했다.

그러나 4회말 사사구4개, 실책 2개가 나왔고 안타를 3개 내주며 10실점했다. 특히 2아웃 이후에 10실점을 내줘 큰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박민성이 4회 강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15로 끌려가던 5회초 3점을 뽑아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서진이 볼넷을 골라냈고, 주은정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에 박주아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추격을 시작했고, 김현아와 신누리가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신누리가 공에 몸을 맞는 과정에서 볼이 빠져 주은정이 한 점을 추가했다. 이지아가 2볼을 골라냈지만 좋은 공이 들어오자 배트를 휘둘러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표팀이 5-15까지 따라잡았다.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한 대표팀은 5회 10점 차 이상이 되면 선언되는 콜드게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대표팀은 안타 7개를 뽑았고, 대만은 10개의 안타를 뽑았다. 안타 개수의 차이는 3개에 불과했지만, 대만이 실책 1개를 저지를 동안 대표팀은 실책 5개를 내주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31일 대만과 경기에서 대표팀 더그아웃에 걸려있는 태극기. 람틴(홍콩)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이날 선발 박민성은 3이닝 8실점(2자책) 역투했고, 최송희가 0.2이닝 4실점(2자책)을, 김진선이 0.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7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선 박주아가 3타수 2안타 1타점, 김현아가 2타수 2안타, 신누리가 안타없이 타점 2개, 이지아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표팀은 6월 1일 홍콩과 동메달을 놓고 3·4위전을 치른다. 결승은 세계 1위 일본과 세계 2위 대만이 맞붙는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출처: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17232?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