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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호주에 3-10 패한 뒤 허탈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선더베이(캐나다)=황혜정기자]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호주에 3-10으로 패하며 예선 3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 위치한 포트 아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1회말 2실점 했지만, 2회초 1득점하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2회말 3실점, 4회말 1실점, 5회와 6회 각각 2실점했다. 대표팀은 7회초 마지막 공격 때 2점을 뽑아내며 3-1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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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포수 김예서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자 기뻐하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1회초 공격을 무위로 끝낸 대표팀은 1회말 호주 선두타자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를 선발 최송희가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3루에서 3번타자 모건 도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송희는 맥클린에 몸에 맞는 볼을, 제네비브 비컴에 좌전 안타를, 이논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히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지만, 켈리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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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신누리가 2회초 몸을 날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2회초 대표팀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신누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신누리는 투수가 2루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를 만들었다.
박소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주은정의 1루수 땅볼 때 신누리가 홈을 밟아 대표팀이 첫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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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젤덴휴이스가 최송희에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밝은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2회말 호주가 무사 1루에서 젤덴휴이스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대표팀은 2루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4회말 모건 도티에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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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민희가 5회말 태그아웃을 하려고 몸을 날리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5회말과 6회말 각각 2실점한 대표팀은 1-10으로 패색이 짙던 7회초 선두타자 김예서가 중전 안타를, 박주아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대타 이지아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를 이동해 1사 2,3루가 됐다.
박소연이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3루주자 김예서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루로 온 박주아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대표팀이 7회말 2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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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타자 2루수 박소연이 5회초 좌전 안타를 뽑아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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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외야수 안수지가 2회말 2사 2,3루에서 제네비브 비컴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이날 외야에서 호수비가 몇 차례 나오긴 했지만, 내야 수비 실책이 많았다. 호주가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동안 대표팀은 실책 6개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4회 이후 안타를 단 3개만 허용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5실점했다. 전체 10실점 중 자책점이 5실점에 불과했다.
반면 호주는 에러를 두 개(2회, 7회)만 범했는데, 이를 틈타 대표팀이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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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1루수 김해리가 교체되고 있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장단 5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안수지 3타수 1안타, 김예서 1타수 1안타, 신누리 2타수 1안타, 박소연 3타수 1안타 1타점, 김현아 2타수 1안타를 올렸다.
선발 최송희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5실점(4자책)했고, 이지숙 3이닝 1실점(비자책), 김나연 1이닝 2실점(1자책), 곽민정 1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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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비브 비컴이 한국과 경기에서 1루수로 나서 큰 키를 활용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선더베이(캐나다)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
한편, 지난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여성 최초로 등판한 제네비브 비컴(18)이 한국전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뛰었다. 비컴은 190㎝에 달하는 큰 신장을 이용해 작은 이동으로도 1루로 오는 공을 모두 잡아냈다.
호주는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대표팀은 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힘과 실력 차이를 인정해야 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에 개최국 캐나다와 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김보미다.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선더베이(캐나다)=황혜정기자]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호주에 3-10으로 패하며 예선 3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 위치한 포트 아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1회말 2실점 했지만, 2회초 1득점하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2회말 3실점, 4회말 1실점, 5회와 6회 각각 2실점했다. 대표팀은 7회초 마지막 공격 때 2점을 뽑아내며 3-10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초 공격을 무위로 끝낸 대표팀은 1회말 호주 선두타자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를 선발 최송희가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3루에서 3번타자 모건 도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송희는 맥클린에 몸에 맞는 볼을, 제네비브 비컴에 좌전 안타를, 이논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히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지만, 켈리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대표팀의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신누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신누리는 투수가 2루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를 만들었다.
박소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주은정의 1루수 땅볼 때 신누리가 홈을 밟아 대표팀이 첫 득점을 올렸다.
2회말 호주가 무사 1루에서 젤덴휴이스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대표팀은 2루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4회말 모건 도티에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5회말과 6회말 각각 2실점한 대표팀은 1-10으로 패색이 짙던 7회초 선두타자 김예서가 중전 안타를, 박주아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대타 이지아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를 이동해 1사 2,3루가 됐다.
박소연이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3루주자 김예서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루로 온 박주아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대표팀이 7회말 2점을 추가했다.
이날 외야에서 호수비가 몇 차례 나오긴 했지만, 내야 수비 실책이 많았다. 호주가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동안 대표팀은 실책 6개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4회 이후 안타를 단 3개만 허용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5실점했다. 전체 10실점 중 자책점이 5실점에 불과했다.
반면 호주는 에러를 두 개(2회, 7회)만 범했는데, 이를 틈타 대표팀이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장단 5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안수지 3타수 1안타, 김예서 1타수 1안타, 신누리 2타수 1안타, 박소연 3타수 1안타 1타점, 김현아 2타수 1안타를 올렸다.
선발 최송희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5실점(4자책)했고, 이지숙 3이닝 1실점(비자책), 김나연 1이닝 2실점(1자책), 곽민정 1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여성 최초로 등판한 제네비브 비컴(18)이 한국전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뛰었다. 비컴은 190㎝에 달하는 큰 신장을 이용해 작은 이동으로도 1루로 오는 공을 모두 잡아냈다.
호주는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대표팀은 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힘과 실력 차이를 인정해야 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에 개최국 캐나다와 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김보미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