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무학여자중·고등학교, 국내 첫 여자야구부 ‘무학 드림즈’ 창단

한국여자야구연맹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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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무학여중·고등학교, 여자야구부 창단

마산 무학여중·고 여자야구부 창단 협약식 사진. 제공 | 한국여자야구연맹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한국 중·고등학교에 사상 첫 여자야구부가 창단된다.

한국 첫 여자야구부 창단 주인공은 바로 마산 무학여자중·고등학교다. 무학여중·고 서준렬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교내 여자야구부 창단을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지난 16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업무 협약식을 맺으며 그 첫 발을 알렸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지난 16일 마산 무학여중·고(학교법인 덕명학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여자야구부 ‘무학 드림즈’ 창단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과 학교법인 덕명학원 서준렬 이사장,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정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고등 여자야구부 창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청소년 야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을 통해 마산 무학여중·고는 여자야구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여자야구연맹 황정희 회장은 “이번 창단 협약식은 여자야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전국적으로 여자야구의 인식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야구부 창단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문화가 조성되고, 향후 다른 학교에서도 여자야구부 창단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무학여중·고등학교 서준렬 이사장은 “지방 도시, 여성, 유소년 등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최초 여자 중고 야구부를 창단한다. 여자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대학 기관과 정부 부처의 큰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산무학여고 전학 예정인 고1 여자야구 국가대표 이슬(왼쪽), 마산무학여중 3학년 남지유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여자야구연맹 


첫 선수는 바로 현(現)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이슬(16)이다. 이슬은 스포츠서울에 “주중에도 학교 야구부에서 야구 훈련을 받을 수 있어 야구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슬은 오로지 야구를 위해 마산 무학여고에 전학을 결정했다. 이슬은 내년부터 무학여고 소속으로 여자야구부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정엽 협회장은 “전국 최초 여자야구 학교 팀이 창원에서 창단한다는 것은 영광이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창단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