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문화인상’ 공동 수상
여자프로야구 박민서 선수가 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문화인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받은 김라경·김현아·박민서·박주아 선수가 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문화인상'을 받았다.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미국에서 72년 만에 여성 프로야구 리그가 재개되면서 김라경·박민서 선수는 뉴욕 하이츠, 김현아 선수는 보스턴 헌터스, 박주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의 지명을 받아 여성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야구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여자 야구 프로팀은 물론 실업팀마저 없는 한국에서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사회인 야구팀, 남자 대학리그 등을 전전해 왔다. WPBL 개막전의 역사적인 첫 공을 던졌던 김라경 선수는 "야구는 전 국민이 즐기고 사랑하는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이지만,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직접 도전할 기회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고 돌아본 바 있다. 리틀야구 사상 최연소 홈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박민서 선수는 여자 야구의 불투명한 미래 탓에 한때 골프로 전향을 시도했지만, 중학교 시절 영상만으로 뉴욕 하이츠의 지명을 받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수미 한국여자야구연맹 사무국장이 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받은 김라경·김현아·박주아 선수를 대리해 '신진문화인상'을 수상했다. ⓒ손상민 사진기자
이날 시상식에는 미국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라경·김현아·박주아 선수를 대신해 이수미 한국여자야구연맹 사무국장이 대리 수상했다. 이 국장은 "선수들도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했다"며 "야구는 국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은 종목이지만, 아쉽게도 타 종목에 비해 여자 엘리트 양성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또 "저희는 엘리트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더 많은 꿈을 펼쳐나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저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불발로 국내에 남은 박민서 선수는 "야구를 하다가 잠시 골프라는 다른 길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드래프트 지명을 통해 다시 한 번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품게 됐다"며 "이번 도전이 한국 여자 야구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작은 발판이 되기를 바라고, 어디선가 꿈을 향해 달리고 있을 후배들에게도 힘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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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문화인상’ 공동 수상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Women's Pro Baseball League)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받은 김라경·김현아·박민서·박주아 선수가 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문화인상'을 받았다.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미국에서 72년 만에 여성 프로야구 리그가 재개되면서 김라경·박민서 선수는 뉴욕 하이츠, 김현아 선수는 보스턴 헌터스, 박주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의 지명을 받아 여성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야구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여자 야구 프로팀은 물론 실업팀마저 없는 한국에서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사회인 야구팀, 남자 대학리그 등을 전전해 왔다. WPBL 개막전의 역사적인 첫 공을 던졌던 김라경 선수는 "야구는 전 국민이 즐기고 사랑하는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이지만,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직접 도전할 기회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고 돌아본 바 있다. 리틀야구 사상 최연소 홈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박민서 선수는 여자 야구의 불투명한 미래 탓에 한때 골프로 전향을 시도했지만, 중학교 시절 영상만으로 뉴욕 하이츠의 지명을 받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미국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라경·김현아·박주아 선수를 대신해 이수미 한국여자야구연맹 사무국장이 대리 수상했다. 이 국장은 "선수들도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했다"며 "야구는 국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은 종목이지만, 아쉽게도 타 종목에 비해 여자 엘리트 양성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또 "저희는 엘리트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더 많은 꿈을 펼쳐나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저희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불발로 국내에 남은 박민서 선수는 "야구를 하다가 잠시 골프라는 다른 길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드래프트 지명을 통해 다시 한 번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품게 됐다"며 "이번 도전이 한국 여자 야구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작은 발판이 되기를 바라고, 어디선가 꿈을 향해 달리고 있을 후배들에게도 힘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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